앵커 : 영국에 기반한 비정부기구가 오는 20일부터 '젊은 탈북자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잠재력이 있는 젊은 탈북자들에게 직업 기술, 인턴쉽 즉, 현장직업체험, 그리고 구직 요령 등 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개인 기부자들의 기금으로 다음주부터 16세 탈북자 용 준 씨와 함께 ‘피닉스’라는 ‘젊은 탈북자 양성 프로그램 ‘(Young North Korean Refugee Mentoring Programme) 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용 준 씨가 유럽북한인권협회에서 한시간에 약 14달러를 받으며 유급 인턴으로 경력을 쌓게 될 뿐만 아니라, 경력 개발 그리고 직업 탐색 등에 대해 배우고 실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용 준 씨에 이어 20대 초반의 다른 탈북자도 3주 후에 ‘피닉스’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약 5-6명의 탈북자를 지원한다는 게 이 기구의 계획입니다.
이 기구의 펠리시티 스펜서-스미스(Felicity Spencer-Smith) 공보담당은 용 준 씨가 7년전 영국에 정착해 영어도 능통하고 재정과 재무 등에 관심이 많아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펠리시티 스펜서 -스미스: (용 준 씨는) 9살에 영국에 와서 영어도 잘하고, 앞으로 재무 쪽으로 경력을 쌓고 싶어합니다.
유럽북한인권협회의 연수 사업 ‘피닉스’ 는 아라비아 사막에 살며 500여 년마다 스스로의 몸을 불태워 죽고 그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전설의 새를 의미하며, 16세살에서 30세 사이 탈북 젊은이들에게 약 6개월 간의 연수를 제공해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해나가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북한인권협회는 ‘젊은 탈북자 양성 프로그램’ 외에도, 영어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탈북자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해 총 4만 5천 파운드 중 우선 1만 파운드 즉 1만 5천 700여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