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의 한 비정부기구가 온라인 상, 즉 인터넷 상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영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의 북한 인권 전문가가 온라인 방송을 통해 직접 전세계 네티즌에게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도은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국제 온라인 포럼, 즉 인터넷 토론회가 다음 주부터 매주 한 차례씩(11월25일, 12월2일, 9일) 3주 동안 열립니다.
실시간 인터넷 동영상 방송을 통해 열릴 이번 행사는 영국의 비정부기구인 ‘북한 인권을 위한 유럽 동맹(EAHRNK)’이 주관합니다.
이 단체의 마이클 글랜다이닝 대표는 ‘장소 제약이 없는’ 포럼 형식을 통해 전세계인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랜다이닝 대표: (행사의) 주된 목적은 온라인 상의 진행으로 참여자의 규모를 늘리는 것입니다.
행사는 ‘북한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이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정책과 교훈, 그리고 국제적인 대북활동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첫째 날에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한국의 대북매체인 데일리 NK의 크리스토퍼 그린 국제 담당 편집장과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은 영국의 옥스포드대 대학원생 정수민씨 등이 토론자로 나섭니다.
둘째 날에는 국제사회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북한 전문가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스테판 해거드 교수와 미국외교협회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이,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캐나다의 북한 인권 단체인 ‘자유’와 ‘한 보이스’ 대표가 함께 발제자로 나섭니다.
행사 도중 실시간으로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상에서 질의 응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글랜다이닝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대북 인권 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랜다이닝 대표: 이번 처음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행사를 계속해 보다 많은 사람이 북한, 나아가 북한 인권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지난 1월 활동을 시작한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동맹’은 영국 내 더럼대와 요크대 등에서 학생 단체를 구성해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