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캐나다의 민간구호단체 국제기독교응답(ICR)은 매달 영양실조 상태인 북한 어린이 10만 명에 콩우유와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자선 행사를 연내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기독교응답의 멜 위비 대표는 올해가 북한 지원 사업의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캐나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선 모금 행사를 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비 대표는 최근 벤쿠버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북한 알리기 오찬 (Lunch and Learn)’을 비롯한 모금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북한 어린이에 콩우유를 지원하는 캐나다의 구호단체에 기부했다면서 평안남도와 강원도 지역 북한 육아원의 약 10만 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멜 위비 : 기금을 모아서 대북 식량구호단체에 전달하는 형태로 북한의 고아와 임산부를 지원해 왔습니다. 북한을 알리는 대규모 집회나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서 더 많은 대북 지원 예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위비 대표는 종교탄압이 심한 나라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국제기독교응답’과 과테말라와 북한 등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돕는 캔에이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 북한 내부의 지하교인을 위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기독교응답은 밴쿠버에 본부를 둔 대북 식량지원 단체인 퍼스트스텝스와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원단체에 식량지원 기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원단체를 통해 강원도 원산, 통천, 남포, 형제산, 그리고 평안남도 덕천 지역의 고아원과 탁아소 그리고 산부인과나 진료소를 통해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 콩우유와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기독교응답의 지원을 받은 캐나다의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8월 콩우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메주콩 40톤을 북한에 보낸 것을 비롯해 올해 메주콩 총 200톤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캐나다에서 보내진 콩으로 북한 현지에서 생산된 두유는 강원도와 평안남도 내 200여 육아원과 유치원, 소학교 등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매일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