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죽음을 애도하면서 향후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펜스 부통령은 22일 미국 워싱턴 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 연설에서 웜비어 씨에 대한 북한의 처우는 수치(disgrace)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웜비어 씨가 잔혹한 북한 정권에 의해 감금돼 있다 석방된 지 얼마되지 않아 사망한 일로 많은 미국인들의 억장이 무너졌다는 게 펜스 부통령의 지적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웜비어 씨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 : 웜비어 씨에 대한 북한의 잔혹한 처우는 앞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그러한 비극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우리의 각오를 더욱 깊게 만듭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잔혹한 북한 정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 : 우리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영원히 포기할 때까지 북한에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코리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로켓 엔진 실험을 한 데 대해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지점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제대로 가동되는 이 로켓 엔진은 미국을 향해 핵탄두를 발사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단계”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