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뉴먼 억류 관련 북 적대감 우려

미국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지난주 자신이 뉴욕 유엔 대표부 북한 관리들에게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메릴 뉴먼 씨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측에 뉴먼 씨는 인도적 차원에서 반드시 석방되어야 하며 미북 간 정치적 문제와는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뉴먼 씨 가족이나 국무부와 접촉하지 않았다면서 북한 관리들로부터도 아무런 대답도 받지 못했다고 이날 AP통신에 전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측이 과거에는 항상 반응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뉴먼 씨 억류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뉴먼 씨의 억류 사건의 경우 북한 측의 적대감이 더 커진 것 같다면서 전혀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total shutdown) 북한 측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최측근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 측과 접촉했지만 북한 측은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는 등 그를 상대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