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인 납치피해자가족회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납치자들의 전원귀국을 위해 북한과 끈기있는 교섭을 벌여줄 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일본에서 이혜원기자가 전합니다.
ACT: 이즈카 시게루 납치자 가족회 대표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납치자들의 전원귀국이며, 이것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일이다”
납치피해자가족회는 14일 후쿠오카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정부는 북한의 납치조사보고서 제출에 집착한 나머지 피해자들의 전원귀국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납치된 일본인들을 전원 귀국시킬 수밖에 없도록 일본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고 추진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참석한 가족들은 또, 일본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뿐 아니라 북한에 있는 납치자들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아베총리가 정치생명을 걸고 납치자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ACT: 야마타니 납치문제 대신
이 자리에 참석한 야마타니 납치문제대신은 북한이 납치피해자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 다음 달이면 1년이 되지만 납치자들의 귀국은커녕 보고서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북한과 미래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야마타니 대신은 납치문제가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 피해자 가족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현재 일본정부는 납치문제해결을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CT: 가족회의 가두행진
집회가 끝난 후 납치피해자가족회와 지원자들은 후쿠오카시의 중심부를 행진하며, 납치자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일본정부를 비롯, 시민들과 여론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