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5일 마쓰바라 진 일본 납치문제담당장관과의 대화에서 납북자와 그 가족이 수십년 간 겪고 있는 고통을 통감하며 매우 유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바라 장관은 이날 납북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 데이비스 특별대표에게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또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미국과 북한, 그리고 6자회담 당사국 간의 근본적인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2008년 북한이 약속한 바와 같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에 대한 재조사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또 35년전 납북된 메구미 요코타 씨와 같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라는 마쓰바라 장관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더해 데이비스 대표는 24일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일본 고위 관리들을 만난 뒤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행위들을 해서는 안 된다고 뉴욕 채널 등을 통해 계속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스: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북한이 자신들이 하는 행동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발을 하면 댓가를 치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또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는 북한 지도부가 그런 도발적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스: 미국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6자회담국들과 의견을 같이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무슨 결론을 내릴지 미국은 예의주시할 것이며, 다시 오판을 한다면 필요한 대응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