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인권단체의 연합체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는 13일과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특별보고관 등을 만나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등 반 인도적인 범죄를 조사하는 유엔조사위원회 설치를 호소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 철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해 구성된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ICNK)의 대표단 4명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의 특별보고관에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밝히고 유엔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 단체를 대표해 유럽 4개 도시를 순방하는 한국 열린북한방송의 권은경 국제팀장은 유엔 특별보고관을 만나 북한 정치범 수용소 철폐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였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권 팀장: 예, 13일에 만났고요. 저희가 고문, 강제실종, 말살 등과 관련된 유엔의 특별보고관 5명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말 그대로 여러 나라가 모인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논의를 통해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대표단이 유엔 특별보고관들에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공동 조사하는 위원회가 설치돼야만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고 이들이 유엔에서 각 회원국들과의 논의를 통해 어떤 결론이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유럽 순방 대표단에는 권 팀장 이외에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의 제러드 겐서(Jared Genser) 법률고문,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강철환 씨, 최근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한 두 번째 보고서인 ‘감춰진 수용소(Hidden Gulag)’를 펴낸 데이빗 호크(David Hawk) 씨가 포함됐습니다.
대표단은 제네바에 앞서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인권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습니다. 대통령궁과 외교부의 외무 인권담당관 등을 만나 북한 정치범 수용소 철폐를 위한 프랑스 정부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고 권 팀장은 덧붙였습니다.
(권 팀장: 외교 인권을 담당하는 프랑스 대통령 비서실 등에 갔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을 저희가 확인했고요. 따라서 (프랑스가) 영국과 함께 보조를 맞춰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는 지난 4월 한국에서 모임을 갖고 유엔에 북한 정치범수용소 폐쇄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오는 10월 유엔 총회가 열리면 북한 정권이 저지른 반 인도적 행위에 대한 유엔 조사위원회 설치 결의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