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가브랜드 상승 위해 인권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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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인권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나라별 인지도를 평가한 전문가가 제안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국가인지도(National Brand)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인권탄압국이라는 꼬리표 때문이라고 국가경쟁력 평가 전문가가 진단했습니다.

영국정부 정책자문인 사이먼 안홀트 씨는 북한의 국가 인지도를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본다며 대북투자를 망설이게 할만하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북한은 무력 도발을 일삼고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로 인식되어 있어서 외국 기업의 북한에 대한 투자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고 안홀트씨는 덧붙였습니다.

안홀트 씨는 2005년부터 전 세계 주요 20개국의 주민을 대상으로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하는 ‘국가인지도지수(National Brand Index)’를 발표해왔습니다.

안홀트 씨는 수출, 행정력, 관광, 이민과 투자 등 6개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서 50위까지 산정하는 국가인지도지수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이몬 안홀트: 국가인지도지수는 수 많은 관련 자료를 수집해서 '세계가 세계를 어떻게 보는지(how the World sees the World)'를 분석합니다.

지난 24일 공개된 2012년 국가인지도지수를 보면,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도이췰란드(독일)와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스웨덴이 10위권으로 평가됐습니다.

한국은 수출과 투자 분야에서 20위 권 후반으로 평가됐습니다.

안홀트 씨는 최근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류의 힘으로 한국의 국가인지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안홀트 씨는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선행을 베풀어야 국가 인지도가 높아진다면서 북한이 국가경쟁력을 뜻하는 국가인지도를 높이려면 이웃국가에 대한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진정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