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2011년 캐나다에서는 난민으로 인정받은 탈북자의 수가 100명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아시아아방송(RFA)이 2일 입수한 캐나다 이민, 난민국의 ‘난민 입국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117명의 탈북자가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캐나다 정부의 탈북자 난민 인정은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2007년 캐나다 난민으로 인정을 받은 탈북자수는 1명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이의 약 10배에 가까운 65명으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42명이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더해 마침내 2011년에는 탈북자 117명이 난민 인정을 받으면서 100명 선을 넘겨, 캐나다의 탈북자에 대한 난민 인정의 문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캐나다로 인도된 탈북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2008년 31명, 2009년 44명에서 2010년에는 17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더해 2011년에는 전년의 2배가 넘는 수인 385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인권 단체인 한 보이스의 잭 킴 대표는 캐나다에서 난민 인정을 받은 탈북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으로 탈북자들이 난민 심사가 까다로운 다른 국가들 보다 더 개방적인 캐나다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잭 킴:
영국, 미국 등에서는 탈북자에 대한 심사가 강화돼 탈북자들 사이에서 캐나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킴 대표는 최근 캐나다에 오는 탈북자들은 캐나다에 대한 사전 정보도 매우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혀, 캐나다의 이민 정책과 사회 전반에 대한 정보가 탈북자들의 선택을 더욱 용이하게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