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7명 중국서 체포

제3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들이 칭다오와 윈난성 쿤밍에서 18일과 19일 잇달아 체포돼 북송위기에 놓였다고 한국의 KBS가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40대 부부, 20대 청년, 10대 어린이와 갓 한 살을 넘긴 아이 등 모두 27명의 탈북자와 중국 안내원 등이 지난 주 중국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북중 국경에 인접한 투먼 국경경비대에 넘겨져 전원 북송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과 친척들이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이 사실을 확인 중이며, 탈북자들이 강제북송되는 일 없이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