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앵커 : 한국의 비영리 단체가 북한의 혹한에 대비해 고아원, 유치원 등의 어린이들에게 방한 부츠, 즉 목이 긴 신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대북지원 단체 ‘선양 하나’는 6일 올해 겨울 북한의 고아원, 유치원 소속 어린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방한 부츠를 제공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유치원을 설립해 주는 등 북한 어린이를 주로 지원해온 이 단체는 “북한의 겨울이 영하 30까지 기온이 떨어질 만큼 혹독하다”면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방한 부츠를 제공하는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황해남북도, 강원도의 어린이들에게 방한 부츠 1만 2천 11켤레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단체는“직접 (분배) 현장을 방문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장 모니터링’, 즉 ‘분배 감시’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지원된 신발들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직접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해 지원된 방한 부츠들은 각 지역의 유치원12곳,소학교 23곳, 중학교37곳, 5곳 고아원 소속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양 하나는 지난 2009년부터 북한에 탁아소, 진료소, 유치원 건설과 어린이 방한 부츠 지원을 주로 해왔으며, 대표적인 건설 시설로는 제1 백학 유치원, 용평 진료소, 조산리 탁아소 및 유치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