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탈북자출신 한국 국회의원인 조명철 의원이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정부 초청으로 이번에 처음 미국을 방문한 조명철 의원을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탈북자 출신 조명철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신변보호 대상자입니다. 이런 조의원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정부 초청으로 방문한 조 의원은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자 북한 인권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에드 로이스 의원과 만남을 갖는 등
바쁜 미국일정을 소화하고 지난주 로스앤젤레스를 찾았습니다.
조의원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강연회에서 미주한인들이 조국의 통일에 기울이는 관심이 높아 크게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조명철 의원 : 교민들이 밝고 통일에 대한 관심 열정들이 커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고무적이었습니다. 우리 통일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한 주민들에 대한 활동에 대해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조 의원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북한 인권의 참혹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인간의 기본 권리인 인권을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주기를 바라고 협력을 구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큰 목적이었습니다.
조의원은 이번 방미 기간에 많은 정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북한 인권개선의 가능성을 봤다고 합니다.
조 의원 : 국제사회가 힘을 합치면 그것이 현실화될 날 도 멀지 않다는 희망을 가지고 갑니다.
북한의 인권이 해결되는 그것이죠.
조 의원은 최근 라오스로 탈북 했다가 다시 북송된 북한의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습니다. 일단 고향을 버리고 떠나온 것은 큰 결정이었을 텐데 이런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누리기 위해 탈북한 청소년들을 북송한 라오스는 규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 : 또다시 벗어나고 싶은 세상으로 끌려가는 그 상황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끌고 가는 그 정권도 정말 규탄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면 처벌받고 또 어려움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보내는 라오스 당국도 이번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탈북자들은 북한을 떠나는 순간 한국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라오스간의 정치적인 문제로 청소년들이 다시 북송됐다면 한국정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조 의원 : 대한민국 정부가 일을 잘못했다면 책임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정부 특히 현지 외교 공관들이 첫째가는 업무가 국민 보호 아닙니까? 북한 국민도 북한을 벗어나서 제3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 수준에서 보호돼야 하고 관리돼야 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조 의원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탈북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여해 탈북 청소년들에게 자유세계에서 하고 싶었던 큰 꿈을 이루라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한인 동포들에게는 탈북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도와 달라는 부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조 의원은 로스앤젤레스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북한 인권 세미나를 갖는 등 방미 일정 보고와 함께 북한 인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