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비정부단체가 북한의 지하교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정보를 수집해 관련 단체에 전달하는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부 콜로라도 주에 본부를 둔 민간 구호단체인 ‘조수아 프로젝트’는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의 현황을 파악해서 어떤 지역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지원 단체에 전달하는 정보 수집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홍보 담당 두엔 프레이지어 씨는 북한을 비롯한 종교 자유가 없는 국가의 지하 교인을 돕기 위해 전문적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두엔 프레이지어 : 북한의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북한에서 종교활동을 하면 처벌 받습니다. 철저히 통제되어 있는 사회여서 북한의 지하교인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조수아 프로젝트는 북한의 종교 자유 상황과 지하교인의 현황과 관련한 정보를 매 주 소개하고 있으며 이 단체와 연결된 지원 단체에 북한 지하 교인의 지역별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수아 프로젝트와 연결된 지원단체에는 지난해부터 북한의 지하교인을 돕기 시작한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구호선교회(Christian Aid Mission)가 있습니다.
전 세계 122개국의 기독교 선교를 지원하는 이 단체는 지난해 1월부터 북한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의 아시아 담당 스티브 발켄버그 국장은 조수아 프로젝트와 협조해서 미국 본부에서 모금된 지원금을 중국 쪽 연결망을 통해서 북한의 지하교회 지도자들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켄버그 국장은 북한으로 지원 폭을 확대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지원금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면서 지하교회의 지도자들에 매달 100달러의 생활비와 함께 100달러의 선교를 위한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지하교인의 규모와 지역은 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 발켄버그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기독교구호선교회는 또 북한의 지하교회 지도자의 이동을 돕고 집회 공간을 마련할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발켄버그 국장은 지하교회 지도자의 교통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대 당 약 1천500달러인 모터사이클(오토바이)과 활동공간 구입비 9천 달러 등 1만 500달러를 지하교회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