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인권단체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국제인권단체가 동영상 제작에 나섰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북한 당국에 의한 ‘사상과 표현의 자유 위반’을 주제로 한 동영상을 제작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했습니다.
이 단체의 권은경 사무국장은 2014년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으로 제작했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권 사무국장 :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법적인 전문용어, 그리고 북한의 정치적인 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고서를 좀 더 쉬운 그림이나 도표의 형식으로 또 영상으로 만들어서 설명하고 배포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지난해 6월 개최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간 후 국제사회의 행동 방안을 논의하는 인권행사(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DPRK: A Call to Action)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을 비롯한 정계, 시민사회, 법조계, 학계 북한인권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회의입니다. 권 사무국장은 이 회의 후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이른바 '국제연대'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 위반'에 관한 동영상을 제작했고, 현재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즉 에스빠냐어 등 5개국어로 만들어 인터넷 상에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 English , Chinese , Spanish , German , Korean )
권 사무국장: (북한 인권유린의) ‘책임자 규명과 재판’ 이런 과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이 사실을 더 많이 알고 또 국제사회의 여론이 더 공고하게 형성돼야 하는 게 전제조건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 ‘국제연대’가 국제사회의 노력을 더 끌어내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 보고서 내용을 다섯 개 언어로 (동영상을) 만들어서, 향후 반 인도범죄의 책임자를 규명하는 단계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인권 범죄를 북한 주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동영상은 각종 북한관련 행사에서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권 사무국장은 더 많은 유엔 회원국가 특히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위한 프랑스어 판 이나 올 여름 계획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에서의 북한인권 홍보에 사용하기 위한 포르투갈어 판도 제작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 위반’에 이어 ‘종교의 자유 위반’, 토대나 성별에 따른 ‘차별’, ‘식량권과 생명권 위반’, ‘강제구금과 고문, 처형, 강제실종과 정치범 수용소’, 그리고 ‘외국인 강제실종 및 납치’라는 총 6개 주제를 다룬 동영상을 계속해서 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