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LA서 북 어린이돕기 자선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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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향이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가수 소향이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앵커 :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국제하나사랑재단이 오는 18일 시작해 19일과 24일 그리고 2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국제하나사랑재단은, 땅콩 영양 이유식을 매일 2천개씩 북한 현지에서 생산해 북한의 결핵 환자센터, 고아원, 애육원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봉사단체입니다. 또 북한의 39개 초등학교에 양호실을 세우고, 필요한 약품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업의 활성화와 통일의 밑거름이 되고자 마련한 이번 자선 음악회에는 한국 가수 소향이 함께 합니다.

녹취 : (소향 노래)

소향 가수 : 이분(국제하나사랑재단 임덕순회장)이 북한 어린이 돕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재단에서 하는 공연을 추진하시다가 저를 너무나 잘 아시니까 이번에 같이 해보자 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가수 소향은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 실상을 전해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소향 : 일단은 어린아이들이 굶지 않기 위해 기금마련을 하는 거니까 제가 가만히 보니까 아이들이 영양 부족이 너무 심각한 상태인 거예요. (영양이유식을 먹으면) 그렇게 하면 배는 안불러도 공급이 되니까 영양 실조는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향은 이번 네차례에 걸친 음악회에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하나사랑재단의 임덕순 회장은 이번 자선 음악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당장은 북한 아이들의 질병치료와 영양개선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겨울을 걱정했습니다. 겨울 추위에 떨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두꺼운 점퍼도 준비해야 한다며 다음 사업 구상도 밝혔습니다.

국제하나사랑재단 관계자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져 북한 아이들과 주민들이 굶주림과 추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