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젊은이들이 탈북자를 돕기 위한 음악회를 엽니다. 기부금은 북한주민들의 탈북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 에모리대학(Emory University)지부.
링크는 북한주민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미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 비정부 단체입니다.
이 링크의 에모리대학 지부가 4일 저녁 학교 안에 있는 강당 화이트 홀에서 제1회 탈북자 돕기 자선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선 악기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와 노래를 하는 아카펠라를 비롯해 밴드와 춤공연도 함께 펼쳐집니다.
링크 에모리지부측은 김정일 정권의 탄압 아래 목소리를 낼 자유마저 잃어버린 북한주민들에게 목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음악회를 통해 걷힌 기부금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지원과 북한관련 대학 동아리의 북한인권 행사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링크는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홍보행사와 함께 기금마련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탈북자들의 안전을 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링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탈북자지원을 위한 기금모금에 동참한 납부자는 모두 853명이고 2만6천여 달러가 걷혔습니다.
한편 지난 달 25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의 길포드 대학에서는 링크가 제작한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기록영화 'Hiding the Final Cut'가 상영돼, 북한당국의 참혹한 인권유린에 관해 대학생들의 경각심을 이끌어 내는 기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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