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의 한 비정부기구가 탈북자들의 난민 신청 과정과 절차에 대한 법률 지원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유럽북한인권협회는 28일 영국에 사는 탈북자들의 난민 심사와 절차, 그리고 개선 방안 등을 조언하는 법률 전문인의 면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북한인권위원회는 이번 면담에 영국 및 유럽 국가들에 정착하려는 관심을 보이는 탈북자들과 영국인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난민 심사 과정이 법률상, 그리고 절차상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유럽에서 최근 들어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탈출한 북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폭넓은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탈북자들이 정착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말부터 점점 난민 심사가 엄격해졌습니다.
또 한국에 먼저 입국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유럽에 난민 신청을 하는 경우들 때문에 혼선을 낳고 있고, 결국 유럽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난민 허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