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인권 대화(US-China Human Rights Dialogue)가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개최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미-중 인권 대화'가 진행 중이며 이틀 동안 종교와 표현의 자유, 노동권 등 여러 인권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의 자유와 정보의 접근 문제가 주요 현안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양국 간 인권 대화에서 중국 내 탈북자 문제가 특별히 거론될지는 알 수 없다고 국무부의 관리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많은 인권 문제가 현안으로 다뤄지겠지만 중국 내 탈북자의 강제북송 중단과 난민 인정 등 탈북자의 인권 문제가 이번 대화에서 특별히 거론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중 인권대화'는 2008년 5월 이후 2년만입니다.
또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13일부터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 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이 미국 측 고위관리와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 등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고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이용준 차관보는 6.25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개최하기로 한 '2+2 외교․국방 장관회의'의 실무 준비를 위해 이날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습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미국과 한국 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사고 조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