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탈북 고아들의 미국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의 통과를 위해 북한을 돕는 미국 내 민간단체들이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미국 정치인인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 부의장도 샘 브라운백 연방 상원의원에게 지지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고아를 돕고 있는 미국의 민간단체 '한-슈나이더 국제아동재단(Han-Schneider International Children's Foundation)'은 미국 상․하원에 계류 중인 '2010 탈북자 입양법(North Korean Refugee Adoption Act of 2010)'의 통과를 요청하는 청원서(petition)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한-슈나이더 국제아동재단'의 샘 한 이사장은 의회에 제출할 청원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월드비전', 'Feed My Starving Children', 'Heart to Heart', '국제홀트재단' 등 현재 북한을 돕고 있는 여러 미국 내 민간단체가 동참할 예정입니다.
Sam Han: 법안의 통과를 위해 많은 사람이 동참했다는 의미의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법안에 대한 청문회 전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2010 탈북자 입양법'에 관한 청문회는 오는 8월 이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한 이사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주에는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 부의장이 '탈북자 입양법'을 발의한 샘 브라운백 연방 상원의원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법안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고 그 밖의 오리건, 텍사스, 테네시 주를 비롯한 미국 내 정치인들도 법안의 통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의회에 제출된 '2010 탈북자 입양법'은 무국적 상태에서 중국을 포함해 제 3국을 떠도는 탈북 고아들이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미국 정부가 탈북 고아를 돌보고 이들의 가족상봉을 도우며 탈북 고아의 미국 입양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 내 '한인교회연합(KCC)'과 인권단체 '링크(Link)', '북한자유연합' 등도 법안의 통과를 위해 각종 지원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내 1천500여 개 한인 교회가 연합한 '한인교회연합'은 오는 7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탈북자 입양법'의 통과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인권단체 '링크'도 법안의 통과를 위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상․하원의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법안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는 북한 선교단체들도 법안 통과에 지지를 나타내면서 탈북 고아들의 미국 내 입양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