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지난 18일부터 3일간 열린 '오슬로 자유 포럼' (Oslo Freedom Forum)의 마지막 날인 20일 '북한 정권의 선군 독재와 인권 말살'이라는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할보르센 회장: 박 대표의 연설에 참가자와 취재진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북한의 인권은 세계에서 가장 지독하게 말살되고 있습니다. <br/>
박 대표는 연설에서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포악한 인권유린과 고문, 공개처형 등이 행하고, 정치범수용소와 노동 단련대와 같은 현대판 아우슈비츠를 갖고 있는 곳” 이라면서, 북한 인권에 국제적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 북한의 인권 유린은 남한에서 살고 있는 만 육천 명의 탈북자들이 한목소리로 폭로하며 증언하는 사실”이라며, 북한을 라디오도 못 듣고 인터넷도 없는 세계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국가로 표현했습니다.
‘오슬로 자유 포럼’을 주최한 ‘휴먼라이츠 파운데이션’ (Human Rights Foundation)의 돌 할보르센(Thor Halvorssen) 회장은 이번 포럼에 박 대표를 초청한 이유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악랄한 독재 체제’이기 때문이라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국제 사회를 향한 박 대표의 연설이 북한 독재체제의 횡포에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할보르센 회장: 박 대표의 연설에 참가자와 취재진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북한의 인권은 세계에서 가장 지독하게 말살되고 있습니다.
할보르센 회장은 북한과 관련한 향후 활동을 포럼에 온 다른 인권 관계자들과 논의했다면서, 국제 사회에 북한의 만행을 더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 대표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회견에서 이번 연설에 많은 참가자가 보인 뜨거운 반응에 놀랐고 감사하다면서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쿠바에서 온 인권 활동가가 대북 삐라, 즉 전단을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보내는 운동에 관심을 보이며 쿠바에도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를 물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크리스틴 클레멧(Kristin Clemet) 전 노르웨이 교육 장관은 연설을 듣고 난 뒤 박 대표에게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고통을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올 10월경 오슬로에서 열릴 다른 국제 인권행사에 참가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200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츨라프 하벨( Vaclav Havel) 전 체코 대통령, 구소련 반체제인사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자유상’을 받은 나탄 샤란스키 (Natan Sharansky) 전 이스라엘 이주장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 300여 명이 초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