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탈북자 5명 미국 난민 입국

0:00 / 0:00

MC:

탈북자 5명이 지난달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아 입국하면서 난민 지위를 받은 탈북자가 모두 9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 난민으로 인정받은 탈북자 5명이 추가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난민 인정을 받은 탈북자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3월엔 1명이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5명이 난민 인정을 받은 것은 미국정부가 2009년 6월 탈북자 9명을 난민으로 인정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입니다.

이로써 미국 의회가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정부의 난민 인정을 받고 입국한 탈북자의 수는 모두 99명으로 늘어나 ‘미국난민 100명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인구•난민•이주국(Population, Refugees and Migration)의 지나 윌스 공보 담당관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통화에서 5명의 탈북난민이 지난달 입국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스 담당관은 5명의 신원과 이들이 미국에 오기 전 머물렀던 국가 등은 밝힐 수 없다면서 정착 난민의 신변 보호와 함께 탈북 경로의 노출을 막고 이들이 거주했던 마지막 거주국과 미국의 외교관계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미국 정부와 난민 지원단체가 이들에 정착지를 주선할 때까지 임시 거처에 머물 예정입니다.

윌스 담당관은 국무부가 앞으로 최대 90일까지 이들을 지원한 뒤 보건부 산하의 난민재정착실(Office of Refugee Resettlement)로 지원과 보호 업무를 이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