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탈북자 돕는 ‘탈북자 단체’ 결성

0:00 / 0:00

앵커 : 탈북자들이 중심이 된 단체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10여명이 모여 ‘미주탈북동지회’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미주탈북동지회 김창호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받은 도움에 크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탈북자들을 가장 잘 아는 탈북자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었고, 미국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단체 설립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창호 미주탈북동지회 회장: 이제 스스로 우리 일을 할 수 있고, 우리가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필요했습니다. 정착하고, 인권도 외치고, 중국에서 고생하는 북한사람들도 구원하고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김회장은 탈북자들은 탈북 과정에서도 힘든 상황을 거쳤기 때문에 이들을 보듬어 줄 탈북자 단체가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에 탈북자를 대표하는 단체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규모도 작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단계지만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가 관심을 가져주면 탈북자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다며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회장: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우리가 희망하는 일입니다.

2017년을 앞두고 주정부 인가를 받은 탈북자 단체 미주탈북동지회는 2017년에 탈북자 정착지원 모금운동을 시작으로 탈북자 장학사업, 북한주민 지원 운동 등을 펼칠 계획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들은 2017년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주축이 된 탈북자 지원단체를 관심 깊게 지켜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돕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