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EU에 중국 내 탈북자 보호 지지 호소

0:00 / 0:00

앵커: 중국 내 탈북자 구조 활동을 벌이는 국제 인권단체 대표가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펴는 중국에 정책적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영국과 유럽연합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인권단체 헬핑 핸즈 코리아(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Tim Peters) 대표는 중국 내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 북송 될 위험 때문에 하루 24시간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이들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정책 수립을 호소했습니다.

피터스 대표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간 영국을 방문해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 등으로 고통 받는 탈북자들의 인권을 개선하도록 영국 정부 차원의 압박이 필요하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피터스 대표: 중국 내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 될 경우 가족과 생이별 하거나 고문과 처형 등 온갖 고난을 겪게 됩니다. 이들의 인권을 말살하는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이 철폐되도록 중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피터스 대표는 18일과 19일 영국의 외무성 관리와 영국-북한 초당적 의회 그룹(All-Party British-North Korean Parliamentary Group)에게 탈북자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탈북자 단속 강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겪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를 위한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는 것이 피터스 대표의 설명입니다.

그는 ‘영국-북한 초당적 의회 그룹 (All-Party British-North Korean Parliamentary Group)'과 영국 외무성 등을 방문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중국의 불합리한 탈북자 정책을 개선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피터스 대표는 이어 20일과 21일에는 유럽의회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을 방문합니다. 특히 유럽의회의 에드워드 맥밀란-스콧부의장(Edward McMillan-Scott, Vice-President of the European Parliament)과 제럴드 헤프너 한반도 관계 대표단 부의장(Gerald Häfner Vice-ChairDelegation for relations with the Korean Peninsula) 등을 만나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유럽연합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