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위원장 “탈북자 선택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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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과 북한 당국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하원 의원회관에서 19일 열린 2015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탈북자의 생존권 보장이 시급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미공공정책위원회의 이철우 회장은 로이스 위원장이 탈북자의 생존권 보장을 포함한 북한 인권 문제를 미국 대북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 : 로이스 위원장은 송환된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총살된다면서 중국에 대해서 유엔 헌장을 존중하고 강제송환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로이스 위원장이 미국 의회 대표자로 이날 회의를 공동 주최했다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안전보장, 재미한인이산가족문제, 북한인권과와 탈북자 보호문제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로이스 위원장을 비롯해 대표적 친한파 의원인 찰스 랭글과 밥 돌드 연방하원의원,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가 참석했습니다.

돌드 의원은 지역구의 한인들을 통해 60년 이상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다면서 가족 상봉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면서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킹 북한인권특사는 적십자 등을 통해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했으나 북한 정부가 협조하지 않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 측과 이산가족 관련 얘기를 할 때 항상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고려해달라고 부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