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중인 언론인 제이슨 스트로서 기자는 지난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기고문을 싣고 일부 탈북자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인권 및 북한관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로서 기자는 2005년 한국에 정착한 한 탈북자의 예를 들면서, 병아리 감별사가 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전기기사 공부를 하고 결국 북한관련 단체에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된 경위를 소개했습니다.
스트로스 기자는 북한정권을 비판하고 2만8천여명의 탈북자를 옹호하기 위한 활동가가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열정과 전문성이 있어야 하지만 일부 탈북자들은 생계와 생존을 위해 거짓 경험담을 말하거나 사실을 왜곡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탈북자들이 서구사회의 언론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다 자신은 물론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을 보호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북한관련 사실을 포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일을 하는 것보다 북한관련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이 더 좋은 생계수단이라고 생각하는 탈북자들도 더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