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강연, 한인이산가족 사연 첫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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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세계적인 지식공유망인 TED의 강연회에서 한인 이산가족의 사연이 최초로 소개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의 가족 상봉 소원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 20일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소개됐습니다.

동부 보스턴의 웰즐리 대학에서 열린 테드엑스(TEDx) 강연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중계됐습니다.

뉴욕의 낫소 카운티 인권국 부의장이며 지역 예술대학인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 학장인 김민선 씨는 북한의 가족을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한인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최대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세계적인 지식공유 행사인 테드의 지역 강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선 학장 : 북한의 가족을 만나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고민한 끝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어느 한인 이산가족의 사연을 전해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미국 의회와 정부, 그리고 적십자와 같은 인도주의 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인 이산가족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김 학장은 130년간 여자대학의 전통을 유지해 온 웰즐리 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 인권, 여성권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실천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선 학장 : 미국 국무부가 조사 중인 이산가족 실태 조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뉴욕, 뉴저지 지역 40여 이산가족의 정보를 취합했습니다

김 학장은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한인 이산가족 결의안의 통과를 위해 이날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관심과 행동을 요청했다면서 강연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미국 의회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지역 한인회 대표이기도 한 김 학장은 미국의 한인이산가족 단체와도 연계해서 지역의 연방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 또는 편지쓰기, 전화걸기, 전자우편 보내기 등 의회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서 이산가족결의안이 올해 안에 의회에서 통과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