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하원 의원과 하원 외교위원장과 함께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21일 연방 하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전쟁 참전군인이자 미국 의회 친한파 모임의 대표인 민주당 찰스 랭글 하원 의원이 하원 외교위원회 에드 로이스 의원과 공동으로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대표 발의자인 랭글 의원 측 대변인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과 다시 만나도록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결의안에 포함했다고 전했습니다.
찰스 랭글 의원실 대변인 : 지난해에는 이산가족상봉촉구결의안 채택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한국 광복 70주년인 올해 미국 의회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서 미국과 북한 뿐만 아니라 남북 이산가족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밖에 민주당 존 코니어스, 공화당의 샘 존슨, 하워드 코블 등 4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현역 하원의원들도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랭글 의원이 제출한 ‘한인 이산가족 상봉촉구결의안’ (Encouraging reunion of divided Korean American families)은 한반도 분단으로 1천만명의 한국인이 서로 떨어져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시민권자라며 남북한 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간간이 열리고 있음에도 한국계 미국인은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에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 내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진할 친선을 지속적으로 쌓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랭글 의원은 지난달 18일 상원의 마크 커의 의원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에게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