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이산가족• 단체, 상봉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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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과 단체는 6일 미국 의회를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 사는 이산가족대표 5명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비영리기관인 샘소리의 대표는 6일 오후 미국 상원 가족소위원회 위원장인 바바라 미컬스키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헤어진 가족과 다시 만나기 위한 의회의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내용의 법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한인시민연맹 차영대 회장이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차영대

: “이산가족 상봉은 정치나 외교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가족’이라는 새로운 각도로 추진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원의 가족위원회 위원장실을 방문해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법을 만들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 사무소를 세워서 서신과 사진을 교환하도록 보장하고 국무부에 이산가족상봉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을 의회가 제정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미컬스키 의원 사무실을 함께 방문한 샘소리의 엘리사 우 변호사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사 우

: “국무부와 미국적십자사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필요하다면 대북제재의 예외 조항을 두는 내용도 검토 중입니다.”

샘소리는 미국에 있는 한인이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봉하도록 돕는 비영리기관으로 2007년 국무부가 한인이산가족의 현황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한 법 제정을 주도했던 민간단체입니다.

우 변호사는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이산가족상봉지원법의 초안을 마련해서 내년에 미국 의회에 청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