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럽 여러 국가의 비정부기구들이 연합해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는 독일, 즉 도이칠란드 최초의 북한인권 단체 ‘사람’, 독일의 민간단체 헤코(HEKO) 등과 북한의 인권 상황의 개선을 위한 협력을 하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으며, 계속해서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미 70개가 넘는 유럽 국가들의 비정부기구들과 이 문제에 대해 접촉 또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북한인권협회’의 펠리시티 스펜서-스미스(Felicity Spencer-Smith) 공보담당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사람’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논의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유럽 각국과의 연대를 통해 ‘대 유럽 지역 운동’(Pan-Europe Movement)으로 확대시킬 수 있기 위한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펠리시티 스펜서 - 스미스 : 여러 유럽 국가의 비정부기구들이 연합을 해 북한 인권 문제에 힘쓴다면 더 효과가 클 것입니다.
스펜서-스미스 공보 담당은 이 밖에도 유럽의 영국, 독일, 네달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등 다양한 유럽국가가 연대를 통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아직 구상 및 추진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사항을 추후에 밝히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기구는 유럽의 여러 국가 소속 비정부기구들의 연대는 북한 인권 운동과 추진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북자들에 대한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시행을 더 효율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사람’과 ‘유럽북한인권협회’가 독일의 베를린에서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된 도전에 대한 유럽의 해결책’이라는 주제의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바 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탈북자 박지현씨가 직접 북한에서 겪은 인신매매, 강제수용소 등에 대해 증언을 해 청중들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