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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영국의 인권단체가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그리고 온라인 전화를 통해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민간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는 19일 영국 뉴몰든에 사는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교육’ (Kyoyuk)이라는 제목으로 영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18일 야간 영어 수업에서는 탈북자들에게 영어 숫자들의 발음을 강의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뉴몰든에 사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인권 단체가 직접 ‘오프 라인’ 영어 강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를 통해 영어 대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탈북자 학생과 영어 강사 봉사자를 짝지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유럽북한인권협회는 이 단체의 영어 강의가 열리는 뉴몰든에 살지 않는 다른 지방 출신 탈북자들에게는 해당 지역 자선 단체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육’ 사업과 관련해, 이 단체의 박지현 간사는 “탈북자가 영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탈북자 부모들이 영국에서 자라나는 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도 영어의 필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에 정착한 많은 탈북자 자녀들이 영어를 배워가면서 점점 영어가 편해진 아이들과 영어를 잘 모르는 북한 출신 부모가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