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크, DC서 ‘마음의 통일’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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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한 탈북자 지원단체가 탈북자와 한인교포, 그리고 미국인이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시카고의 민간단체 에노크(ENoK, Emancipate North Koreans)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워싱턴DC 근교 알링턴에서 ‘마음의 통일(Unification of the Mind)’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이 단체가 처음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이미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와 한인 1.5세와 2세, 그리고 미국인 등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에노크를 이끌고 있는 홍성환 회장은 편견없는 넓은 사고와 이성적인 비판을 통해 바람직한 통일상을 찾아보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성환 회장 : 저희는 미국에 계시는 탈북자분들을 도와드리는 단체인데 그 외의 활동으로 동등한 시각으로 북한문제에 대해 풀어보고 통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보면서 마음의 통일을 하자는 하나가 되어 보자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행사는 전문가의 강연과 함께 주제별 토론으로 이뤄지며, 주제별 토론시간에는 안보와 경제, 사회, 정부, 교육, 복지, 교통, 외교, 문화, 에너지 등에 대해 모의재판 형식을 빌어 통일 한반도의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특히 특별강연에서는 워싱턴DC에 있는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통일독일과 베트남 , 즉 윁남 전문가인 메어리 쉬타인 교수와 션 맥헤일 교수가 나와 두 나라의 통일과정을 살펴보게 됩니다.

홍성환 회장 : 저희 입장에서는 한 나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를 보고, 특히 베트남 같은 경우는 한반도와 같이 서로 싸우기도 했으니까 (독일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또, 베트남은 공산국가로 통일이 됐으니까 통일 이후 나타난 문제 등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에노크는 앞으로, 해마다 주제를 바꿔 가면서 탈북자와 한인교포, 그리고 미국인들이 함께 모여 ‘마음의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