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특사 방북, 이번주 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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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일정이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17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아직까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일정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한국 언론에서 킹 특사가 오는 23일 미국 대북식량평가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너 부대변인은 킹 특사의 방북일정이 이번 주 내로 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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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토너 부대변인/미국 국무부]

“지금까지 세계식량계획과 비정부단체들의 북한 식량지원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킹 특사의 방북에 대해서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대북식량지원 결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토너 부대변인은 ‘지금은 킹 특사의 방북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이지 식량지원 결정을 논의할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일정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킹 특사와 미국 대북 식량평가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2008년 감시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후 미국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상황을 직접 판단함으로써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킹 특사의 방북시 북한측과 북한인권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은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가능성은 있지만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북식량지원 문제와 관련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사과문제에 대해 토너 부대변인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남북관계 개선이 6자회담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은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한국을 방문중인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7일 한국 외교통상부의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이끄는 대북식량평가단의 방북 결과를 보고 대북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