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럽연합은 올해 약 18만 달러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주의 지원사무국(ECHO)은 올해 13만 3천 유로, 미화로 약 18만 달러를 북한 주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고 12일 공개한 ‘대북지원현황자료 (Factsheet)’에서 밝혔습니다.
유럽의회 인도주의 지원사무국의 올해 대북지원은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 지원사무국의 데이비드 샤록 대변인은 지난 7월과 8월의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약 5천 명을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다면서 1995년 이후 유럽의회의 인도지원사무국이 대북지원으로 집행한 예산이 약 1억 3천500만 유로, 미화 약 1억 8천60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샤록 대변인 : 주로 유엔의 구호기구나 민간단체에 북한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유럽의회 인도주의 지원사무국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북한 주민을 돕는 데 사용한 예산은 약 970만 유로, 미화 약 1천3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유엔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850만 유로, 미화 약 1천1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영국의 민간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150만 유로, 미화 약 2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올해 7월 국제적십자사에 13만 3천 유로, 미화 약 18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한편, 샤록 대변인은 유럽연합의 식량조사단이 지난 10월 유엔의 북한작황조사단에 합류해서 북한의 올해와 내년 작황을 조사하는 데 참여했다면서 북한의 작황이 1년 전보다 약 5%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샤록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상황이 호전됐다고 평가되는 만큼, 유럽의회 인도주의사무국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