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홍콩 최초의 북한인권단체 '탈북자관심'이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인권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탈북자관심(North Korean Defectors Concern)’의 오웬 라우 대표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정보와 언론의 억압, 외국인 납치 등을 주제로 제4회 북한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우 대표 : 지난 3년 간 북한인권영화제의 영화 상영과 동시에 탈북자 증언 등을 통해 홍콩인 특히 젊은이들이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북한인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중문대학에서 개최됩니다. 탈북자들이 건너는 북한과 중국과의 압록강 폭을 의미하는 민백두 감독의 영화 ‘48미터’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다 메구미에 관한 영화 ‘납치’ 그리고 탈북자 출신 김규민 감독이 제작 중인 ‘퍼스트 스텝’ 등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라우 대표는 홍콩의 한 서점상이 중국에 의해 납치돼 감금된 사건을 최근 겪은 홍콩인들은 요코다 씨 이외에 1970년대 한국의 여배우 최은희 씨가 홍콩에서 납치된 일 등 북한의 외국인 납치와 언론 탄압의 심각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우 대표는 2006년 한국에 정착한 도명학 국제펜클럽 망명펜센터 부이사장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우 대표 : 북한의 공식 언론기관에서 일했을 당시와 한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지금 누리는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북한에서 외부 세계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제한되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길 희망합니다.
조선작가동맹 소속 작가로 활동하던 중 북한 당국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인해 정치범으로 국가안전보위부 감옥에 수감되었다 탈북한 도 부이사장으로부터 외부 정보 유입이 북한 주민의 사고를 바꾸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들어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설명입니다.
도 부이사장은 북한에서 작가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자유아시아방송 등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각국이 보내는 한국어방송을 열심히 듣고 그들의 방송 내용이 북한 당국의 선전선동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