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주민 귀순의사 존중"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귀순을 요청한 북한 주민 4명의 송환 문제와 관련해 이들의 귀순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을 송환하라는 북한의 주장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으로 돌아갈지 한국에 남아있을지는 각 개인의 판단과 결정에 달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We are aware that there are a number of North Koreans who are in South Korea. Their decision as to whether return or to remain in South Korea is an individual decision.

한국과 북한이 지난달 서해상을 통해 한국에 표류한 북한 주민 31명 중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7명의 송환 문제를 놓고 합의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귀순의사를 밝힌 4명에 대해 대면확인을 거듭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