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고아 미국 입양 촉구 광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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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 난민고아 입양법안 통과를 위해 미국의 유명 한인 배우가 출연하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단체가 만든 광고가 공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잡니다.

국적 없이 떠도는 탈북 난민 고아들을 미국 가정이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연방 하원법안 HR 1464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의 지원 캠페인이 이제 광고를 통해 시작됐습니다.

이미 인터넷 서명운동을 통해 이 법안에 대한 지원 캠페인을 펼쳐왔던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권익옹호단체인 한미연합회(KAC)는 지난 20일 탈북 고아들의 미국 입양을 촉구하는 광고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미국 인기 TV 드라마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배우 산드라 오가 직접 출연해 탈북 난민 고아들을 미국 가정에 입양토록 하는 법안에 지지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유투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세계에 전달됐습니다.

이 법안의 지지 서명은 이 법이 미국 연방의회에 계류중인만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만 서명이 가능합니다.

이번 광고 제작은 대형 아시안 아메리칸 광고 대행사로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아자(AAAZA)가 직접 제작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제이 김 아자광고대행사 대표: 한인타운에서 같이 일하면서 한인사회를 돕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만약 미래에 (탈북난민 고아들이) 입양된다면 불행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미연합회는 최근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원의원 12명의 지지를 추가로 얻어낸 만큼 연방하원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상원 통과를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하원은 통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상원통과를 위해 상원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겠습니다.

탈북 난민고아 입양촉진 법안의 서명운동에는 이미 6만여명이 참여했으며, 한미연합회 측은 광고가 새로 출시된 만큼 앞으로 2주동안 10만명의 서명을 추가로 받는다는 목표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탈북 난민고아 입양법안 서명운동은 오는 6월30일까지 계속되며 모여진 청원서는 미국 연방의회에 제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