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유와 인권이 전혀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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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프 와치는 북한이 자유와 인권이 전혀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북한은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나라'

지난 22일 발표된 2012년 인권연례보고서(World Report 2012)는 북한을 공포정책을 기반으로 삼는 정권이라며 이같이 규정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2011년 한 해 동안 북한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상황을 종합해서 정리한 것으로 식량부족과 기근, 고문과 비인간적인 대우, 처형, 강제노동수용소, 탈북자, 정부통제, 노동권, 언론 및 표현의 자유, 그리고 여행의 자유 등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크게 4개의 국제적인 기본인권을 설명하면서 북한에는 야당조직과 언론자유, 시민사회의 기능,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이 당국의 정책에 따르지 않으면 고문이나 처형을 당하고 강제수용소에 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이 국외로 떠나는 행위가 불법으로 간주되며, 탈북을 시도하다 잡히면 가혹한 처벌을 받는 등 인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심각해지는 식량부족으로 상당수의 북한주민들이 궁핍하게 살고 있으며 홍수와 혹한, 그리고 2009년의 화폐개혁 때문에 북한 내 빈곤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한 해 동안 유엔 총회와 유엔 인권위원회가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은 하나도 나아지는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 해 9월 국제인권단체 41개가 모여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를 결성해 유엔의 북한에 대한 인권실태 조사를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