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최다 의회 청문회 예정

26일 열린 북한자유주간 기자 간담회. 통역가 서강,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 미주한인 총연합회 이정순 회장 (왼쪽부터).
26일 열린 북한자유주간 기자 간담회. 통역가 서강,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 미주한인 총연합회 이정순 회장 (왼쪽부터). (RFA PHOTO/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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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의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은 다음달 말 워싱턴에서 개최할 북한자유주간에 종전보다 많은 미국 의회 청문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인권 전문가 수잔 숄티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워싱턴에서 개최할 올해 행사는 탈북자에 대한 지원과 이들의 목소리를 미국 정치권에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도해온 숄티 대표는 의회 청문회와 대규모 집회들을 통해 목숨을 걸고 자유 세계를 선택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미국인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슈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15명에서 20명의 탈북자가 미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미국 의회에 새롭게 입성한 의원들에게 북한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탈북자들이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최소 2회, 적어도 3회의 의회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들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고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들이 용기를 내 공개적으로 북한 사정을 증언하면서 북한에서 어떤 반인도적 범죄행위가 벌어지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12회째를 맞는 올해의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북한자유연합이 주관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정치 수도인 워싱턴과 경제 수도라 불리는 뉴욕에서 진행됩니다.

한국에서 온 탈북자들과 미국의 북한자유연합 관계자들은 4월 26일부터 워싱턴에서 의회 청문회 등의 행사를 진행한 뒤 4월 30일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유엔 대표부를 방문해서 유엔의 인권개선 권고를 받아 들여 정치범 수용소 폐쇄하고 탈북자 가족에 대한 탄압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숄티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의회 청문회뿐 아니라 북한 실상을 알리는 사진 전시회 등도 열리고, 특히 오는 5월 1일에는 탈북자 지원단체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기 위한 모금 행사도 최초로 열립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자유연합이 2004년 시작해 매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