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의 인권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다음 주 영국 런던과 한국 서울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북한자유주간(North Korea Freedom Week) 행사가 개최됩니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인권영화제와 국제탈북자유민 대표자회의, 북한인권 청문회, 그리고 북한인권개선 촉구 시위가 열립니다.
런던 북한자유주간은 그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한국 서울에서 해마다 열리던 것과 같은 성격의 행사로 올해엔 인권단체가 아닌 탈북자들이 직접 나서 모든 것을 준비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의 김송주 홍보부장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에 정착하는 탈북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북한인권운동이 한국이나 미국 위주의 운동이 아닌 범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송주 홍보부장 /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영국은 이번에 탈북자가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내서 모든 재정을 부담해 가면서 이렇게 하는 건 처음이고 또 영국에서 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오는 7월에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인권상황을 홍보 뿐만 아니라 전세계 탈북자들의 북한인권개선 의지를 알리고,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송주 홍보부장]
"영국 런던올림픽을 맞이해서 국제사회에 런던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알리고 또 여러 가지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서울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열흘 동안 미국의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과 한국의 여러 북한관련 단체들이 한데 모여 제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엽니다.
행사기간에는 한국 국회청문회와 북한인권 관련 국제토론회, 서울역광장 집회, 촛불시위,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기도회, 그리고 음악회 등이 진행됩니다.
이 행사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마다 4월 마지막 주를 북한자유주간으로 정한 가운데 2010년부터는 한국 서울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