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국회서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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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과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들이 함께 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올해도 서울에서 개막했습니다.

첫날 소식을 노재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작됐습니다.

개막식에는 정치인들과 탈북자 단체 대표들, 미국과 일본에서 온 인권 운동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북한 인권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수잔 솔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 : 북한 주민도 한국 국민이나 세계 곳곳에 있는 시민들처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오후 3시에는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립한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역활과 기대 효과가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김태훈 전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특별위원장 :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과 적극적 개입 의지의 표명으로 북한 인권 침해의 자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광화문에 있는 한국언론재단 건물에서는 북한 자유화 촉진을 위한 전략회의가 열렸습니다.

오전 개막식에 참가했던 탈북자 단체 대표와 해외 인권 운동가들이 모여 핵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북한이 핵을 갖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여기서 물러날 수가 없습니다.

오후 6시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사진전과 집회, 토론회 등이 계속 열립니다.

2013년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수잔 솔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탈북자 출신 조명철 국회의원, 그리고 탈북자와 국군포로를 돕는 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 등이 공동대회장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