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북한자유주간 한국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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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와 대북 풍선 날리기 행사를 끝으로 지난달 말부터 한국에서 개최된 제11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감됐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의 이희문 부회장은 이번 북한자유주간의 뜻깊은 성과 중 하나로 최악의 인권탄압국인 북한을 유엔에서 제명하도록 탄원서를 제출하는 데 뜻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 : 유엔 협약 등과는 전혀 상관없이 인권 유린을 하는 국가는 유엔에서 제명시켜야 한다는 항의 서한을 유엔에 제출하기로 한 것도 이번에 처음있는 특이한 사실이고, 또 외국에서도…홍콩이나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다양한 계층이, 또 젊은층이 참석했다는 것이 달랐던 점이고요. 새로운 일꾼들이 (북한인권에) 계속 바뀌면서 관심을 갖는다는 게 고무적인 일입니다.

올해로 11번째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관한 ‘북한자유연합’의 이 부회장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이 해를 거듭하면서 인터넷 사회적연결망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회장은 탄원서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북한인권 문제는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가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모두가 연합해 다각적으로 활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 : 한 단체나 한 개인이 이룰 수 없다는 데 공감을 하고, 이번에 저도 여러 계층의 리더들, 단체, 개인을 만났는데 이구동성으로 상당히 깊이있게 자세히 어떻게 역할분담을 해야 하고 어떻게 각각 해야하는 지를 이런 저런 모임을 통해서 북한자유주간에 여러 논의가 이뤄졌어요.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역에서 북한인권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손인식 목사,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 정 베드로 대표,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 등과 북한자유주간 이외의 기간에도 연대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특히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으로 북한의 인권유린을 방조하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기로 했다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북한자유주간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는 옥인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800일째 펼쳐온 탈북자 출신 이애란 박사와 함께 한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시위였다고 이 부회장은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엘리트 계층, 권력층에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자유주간에는 이 외에도 북한인권 관련 사진과 그림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