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곰즈 석방위해 북과 직접 접촉"

0:00 / 0:00

MC:

미국은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직접 접촉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일 곰즈 씨의 석방을 위해 스웨덴 영사를 통한 곰즈 씨와의 접견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가 직접 북한과 접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차관보는 이 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곰즈 씨가 자살 시도에 이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는 데이비드 하웰 영국 외무차관의 최근 언급과 곰즈 씨의 현 상황에 대한 계속되는 질문에 “미국은 여러 차례 북한과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롤리 차관보는 직접적인 의사 소통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곰즈 씨의 건강에 대해 우리는 각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의 발언은 곰즈 씨의 석방을 위한 직접적인 접촉 방법이 미국의 비공식 대북 연락 창구인 뉴욕 채널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이 곰즈 씨가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계속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