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유엔 북인권조사위 설치 지지

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22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유린에 관한 조사위원회 설치(establishment of enhanced mechanism of inquiry)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to address the deplorable human right conditions in the DPRK)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인권결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과 호주, 그리고 유럽연합은 이미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설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제인권단체 등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조사관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오는 25일부터 3월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한편, 미국의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13일 워싱턴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조사위원회(Commission of Inquiry) 설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