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영화제 11월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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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실상과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한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오는 11월 10일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립니다.

개막을 앞두고 주최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영화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영 작품작: ‘선처’] “워낙 큰 상처를 입어서 그래서 그런 것이니까 형사님의 권한 내에서 선처를 좀 베풀어주십시오.”

서울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납북자 문제, 북한인권 운동 등을 다룬 10편의 예술영화와 기록영화가 상영됩니다.

올해가 첫 번째로 오는 10일부터 11일 이틀간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립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개막 열흘을 앞둔 10월 31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렸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근 ‘북한인권 영상 제작지원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2편의 단편영화와 1편의 기록영화(다큐멘터리)가 출품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량강도 아이들’, ‘겨울나비’, ‘두만강’, 그리고 몇 해 전 주목을 받았던 ‘크로싱’과 ‘김정일리아’ 등이 초청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를 비롯해 조직위원장들과 출품작 감독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한기홍 집행위원장의 말입니다.

한기홍

: 저희가 진행하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국제회의나 캠페인 등을 통해서 북한의 실상을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아직도 북한 인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화적 접근,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통해서 북한인권 문제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영화감독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누구보다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내년도 2차 때부터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북한인권 영화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막일인 11월 10일에는 북한에 납치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영화배우 최은희 씨가 참석해 북한의 실상과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이번 영화제는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통일부가 후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