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 통과 한국 국회 앞 ‘일인시위’

앵커 : 한국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젊은이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제19대 국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의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일인시위가 100일 예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제청년연맹’은 19대 국회가 폐막되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 국회 정문 앞에서 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가 참가하는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제청년연맹’은 지난 7월 발족된 남북대학생 총연합, 통일한국청년연합 등 북한인권법의 중요성을 인식한 청년들로 구성된 7개 단체의 연합체입니다.

일인시위를 담당한 통일한국청년연합의 김기수 사무총장은 국회의원들의 통행이 많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기수 사무총장 : 저희가 지금 현재 12시부터 1시까지 자원봉사자 2명씩 나가서 15분씩 교대로 나무 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끝난 후에 시위 참가자들과 참가 소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 내용을 인터넷 상( http://www.facebook.com/nkhraym)에 올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일인시위가 시작된 후 북한인권 관계자와 일반인 등40여 명이 이미 참가했거나 온라인 사회연결망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이희문 부대표 등은 이미 시위에 참여했고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와 북한정의연대의 정베드로 목사 등 북한인권단체들도 참여 의사를 비췄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일인시위가 앞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높이고 향후 북한인권활동을 위한 강력한 연결고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제청년연맹’은 북한인권단체와 인터넷을 통해 계속해서 시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인권법은 한국이 북한주민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라면서 더 많은 개인과 단체가 일인시위에 참여해 북한인권법의 통과를 촉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 : 북한인권법은 대한민국이 북한주민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땅에서 각종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북한주민과 탈북해서 중국 등 제3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자 등 (한국 정부가) 보호 의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보호 의지를 분명히 할 수 있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제청년연맹’은 앞서 140여 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와 자체 실시한 북한인권법에 대한 국민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전달했고, 지난 24일 열린 재능기부음악회에서 과자 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북한인권법 바로알기 10문 10답 자료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제청년연맹’은 앞으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대규모 청년문화제를 열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