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서울에서 열린 9월 '북한인권의 달' 행사가 북한인권연대회의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연대회의는 '북한인권의 달' 행사를 정리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인권연대회의가 27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인권의 달’ 행사를 주관한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호 한국 인권대사, 김석우 통일부 전 차관,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인권단체 연대 강화 방안과 대선후보들의 북한인권정책 수립 촉구, 내년도 '북한인권의달' 행사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 당장 대선 후보들의 북한 인권문제, 북한 상황, 통일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불확실합니다
차기 정부에 북한 인권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실질적인 인권 개선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한데, 국회 북한인권법 제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훈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총론에서 북한 인권이 열악하니까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는 더는 할 필요가 없고요. 곧바로 각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국회에 들어가 있는 4건의 법안과 18대 때 내놓은 김동천 의원의 민생법안 등을 심층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올해로 첫 번째 해를 맞은 ‘북한인권의 달’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영호 한국 인권대사 : 이번 북한인권의 달 행사는 문화 행사를 중심으로 이뤄져서 국민이 북한 인권에 대해서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번 ‘북한인권의 달’ 행사에서는 영화제, 사진전시회, 연극, 국제회의, 토론회, 출판기념회 등이 열려 시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호응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