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서 북 인권개선 촉구 시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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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앞두고 10개국에서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홍알벗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앞두고 하루 전인 9일 전세계 10개국에서 북한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립니다.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300여 북한 및 인권관련 단체가 최근 함께 모여 만든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국제연대(www.northkoreanhumanrights.com)'가 이번 시위를 마련했습니다.

시위가 열리는 곳은 한국의 서울을 비롯해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 영국의 런던, 도이췰란트의 베를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핀란드의 헬싱키, 케냐의 나이로비, 잠비아의 루사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그리고 시에라리온의 프리타운 등입니다.

이날 시위에선 단순히 북한의 반 인도적 행위를 규탄하는 것을 넘어서 유엔의 보호책임에 근거해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게 됩니다.

이번 시위는 이 열 개 나라에 있는 유엔 난민기구와 중국대사관, 그리고 북한의 해외공관 앞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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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채 간사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국제연대]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탄압의 경우는 그냥 인권탄압이 아니고 거의 대량 학살에 해당하는 인권탄압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한국 서울에선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북한 인권유린의 실태를 고발하는 사진전시회와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출을 위한 서명운동을 갖고 유엔난민기구 한국지부를 거쳐 중국대사관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게 됩니다.

미국 뉴욕에선 맨해튼에 있는 북한대표부 앞에서 미국 내 북한인권관련 및 보수안보 단체 회원들이 모여 가두시위를 벌이고 탈북자지원단체인 ‘나우(NAUH, Now Action & Unity for NK Human Rights)’의 탈북자 출신 지성호 대표가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북한당국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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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채 간사

] “향후에도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그리고 완전한 북한주민의 자유가 이뤄질 때까지 이 연대가 함께 여러가지 일들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시위가 열리는 12월 9일은 유엔에서 집단 학살을 국제적 범죄로 규정하는 제노사이드조약이 채택된지 63주년이 되는 날이며 10일은 유엔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된지 역시 6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