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유엔 북 인권결의안 지지 외교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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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일본이 유엔 총회 표결을 앞두고 있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해 더 많은 찬성표를 획득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유엔 위원회를 통과한 북한 인권결의안의 이 달 유엔 총회 본회의 상정과 표결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토 자쓰노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은 지난 주말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결의안의 유엔 총회 통과를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담당상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곧 유엔 총회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가 올 해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찬성률을 지난해보다 더 높이기 위해 회원국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열린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는 찬성 116표, 반대 20표, 기권53표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올 해 북한 인권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3위원회 의장 : 찬성 112, 반대 19, 기권 50표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순회 의장국인 미국의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공식 논의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는 지난 해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사상 두 번째로 공식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당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만다 파워 :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을 겁니다.

한국과 미국 등 59개국이 공동 제안한 올 해 북한 인권결의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