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 왓치가 2010년도 전세계 각국의 인권상황을 정리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의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 왓치(Human Rights Watch)는 24일 2011 세계인권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비참한(dire) 나라'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번 보고서엔 전세계 여든두개 나라의 인권상황을 분석한 결과가 실렸습니다.
휴먼라이츠 왓치의 소피아 리차드슨 아시아 담당 디렉터는, 수백, 수천명의 주민들을 남녀노소 할것 없이 수용소에 가두고 심심찮게 공개처형하는 곳이 바로 북한이라며 심각한 인권유린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소피아 리차드슨
: 북한은 세계에서도 드물게 한 사람이 죄를 지어도 가족 모두를 잡아 들이는 비인도적인 행태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화폐개혁의 실폐로 물가가 치솟고 하룻밤 사이에 돈이 휴지조작으로 돼버려 기본적인 식량문제조차 해결할 수 없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잠 안재우기, 쇠몽둥이와 쇠채찍으로 때리기, 그리고 수시간동안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시키기 등 북한에서 자행되는 각종 고문실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화폐개혁과 식량부족, 고문과 비인간적 대우, 처형, 강제노동수용소, 탈북자, 정부통제, 노동권, 표현과 언론의 자유, 그리고 결사 및 여행의 자유 등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소피아 리차드슨 디렉터는 북한인권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정부가 북한과 동맹국인 중국을 설득하는 등 전세계가 모두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피아 리차드슨
: 국제사회가 특히 인권문제를 감시할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한 접근권을 높일 수 있게 유엔 등을 통해 압박해야 합니다.
한편 휴먼라이트 왓치는1978년에 설립된 비영리 독립단체로서 지금까지 30여년동안 인권유린 상황을 널리 알리고 해당 정부를 압박하는 등 전세계 각국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